목표주가 1만6000원→1만8400원 상향 조정
SK증권은 16일 파라다이스 에 대해 업황과 실적이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나을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84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시티 개장 후 평균 기업가치 대비 현금창출력(EV/EBITDA) 할인율을 기존 20%에서 0%로 축소 적용했다"면서 "파라다이스시티 개장 초기인 2017년에는 EV/EBITDA 평균 16.9배 수준을 기록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평균 20배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자기주식 소각 결정 소식을 알렸는데 연초 밝힌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정책을 계획대로 실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프리미엄 부여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파라다이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2833억원, 영업이익은 18.3% 늘어난 573억원을 기록했다. 나 연구원은 "1분기 누적 카지노 드롭액(카지노 이용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은 약 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월 평균 홀드율(순매출/드롭액)이 개선되면서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면서 "4월과 5월은 홀드율에 따른 매출액 차이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방문객 수와 드롭액이 늘어났다는 점에 주목한다. 올해 들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입국자 수가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에 발맞춘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더 좋은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정책 시행을 앞두고 있고 오는 22일은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일로 일본인 관광객 증가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나 연구원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정책은 새로운 정부 구성 후 정책적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르면 7월 중 시행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는데 국내 호텔·레저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이벤트임이 분명하다"면서 "또한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일은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한일 문화 교류 확대 가능성도 있기에 일본인 고객 비중이 높은 파라다이스의 추가적인 수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외국인 입국자 수도, 파라다이스의 실적도 상반기보다 나은 하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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