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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원 보냈는데 가짜 주소 알려줘…'문고리 거래' 사기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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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한 '문고리 거래' 사기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5일 당근마켓에서 아이폰16 프로맥스를 구매하려던 이용자가 495만원 상당의 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른바 '문고리 거래'는 판매자가 특정 주소를 제시한 뒤 구매자가 돈을 송금하면, 해당 주소에 물건을 걸어두겠다고 약속하는 비대면 거래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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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주소로 유도 후 입금받고 잠적
계정 대여해 신뢰도 위조하기도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한 '문고리 거래' 사기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직거래의 편의성을 내세운 이 방식은 시간 조율 없이 물건을 주고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를 악용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문고리 거래' 사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문고리 거래' 사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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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5일 당근마켓에서 아이폰16 프로맥스를 구매하려던 이용자가 495만원 상당의 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른바 '문고리 거래'는 판매자가 특정 주소를 제시한 뒤 구매자가 돈을 송금하면, 해당 주소에 물건을 걸어두겠다고 약속하는 비대면 거래 방식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 주소가 허위이거나 실거주지와 무관한 장소인 경우가 많아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피해자 A씨는 당근마켓을 통해 최신 스마트폰을 판매하겠다는 B씨의 게시글을 보고 거래를 시도했다. B씨는 돈을 입금하면 물건을 문고리에 걸어두겠다고 안내했고, A씨는 이에 따라 165만원을 송금했다. B씨는 재거래율 100%라는 문구와 지역 인증을 갖춘 계정으로 신뢰를 유도했으며, 포장된 물건 사진까지 전송해 안심시켰다.


그러나 돈이 입금되자 B씨는 개인 거래 내역 확인을 이유로 추가 송금을 요구했고, A씨는 세 차례에 걸쳐 총 495만원을 이체했으나 이후 B씨는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A씨는 피해자 단체 채팅방을 개설했다. 이 방에는 서울, 부산, 광주, 대구 등 전국 각지의 피해자 64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입은 피해 금액은 약 1700만원에 달한다.

경찰은 동일 수법을 이용한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B씨가 제공한 주소와 입금 계좌의 실소유자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은 위조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거래 시 이를 맹신해선 안 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비대면 직거래 방식인 문고리 거래는 코로나19 이후 급속히 확산했다. 이용자 편의성이 강조되며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이 같은 특성을 악용한 사기 수법도 늘고 있다. 특히 당근 계정을 대여해 신뢰도를 위조하거나, 거래 이력을 조작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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