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 고위급 20명 이상 사망…후임 즉시 임명

이스라엘의 침공으로 이란군 수뇌부가 20명 이상 사망한 가운데 이란의 최고지도자는 후임자를 즉시 임명했다.

AF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이날 이란군 참모총장에 세예드 압둘라힘 무시비 소장을 임명했다고 전했다.

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총사령관엔 모하마드 파크푸르 소장을 임명하고 알리 샤데마니를 준장으로 진급하고 혁명수비대의 대공방어부대 하탐알안비아 사령관으로 선임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고위 지휘관 2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 호세인 사라미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하탐알안비아의 골람알리 라시드 사령관 등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책임자인 혁명수비대의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대공 사령관도 사망한 곳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지난밤 정보국은 혁명수비대 공군 고위 지휘부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준비를 위해 지하 지휘센터에 집결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에 공군 전투기들이 하지자데와 다른 고위 관료들이 있던 지휘 센터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IDF는 이를 통해 하지자데 외 혁명수비대 공군 무인기 부대 사령관 타헤르-푸르, 공군 공중 지휘부 사령관 다우드 샤이키언이 제거됐다고 했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의 핵 과학자도 최소 6명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