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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실향 1억2000만명 시대…가장 고통받는 나라는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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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67명 중 1명 강제이주 상태
내전 영향…수단 인구 3분의 1 강제실향

세계 강제실향 인구가 약 1억2000만명을 넘긴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겪고 있는 국가는 아프리카 수단으로 나타났다.


인접국 차드로 피란한 수단 난민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연합뉴스

인접국 차드로 피란한 수단 난민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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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대표 김새려)가 '세계 난민의 날'(6월 20일)을 앞두고 공개한 '글로벌 동향 보고서 2024'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강제실향민 수는 1억2320만명이다. 전 세계 67명 중 1명이 분쟁과 폭력,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강제이주 상태에 놓였다는 의미다.

다만 올해 4월 기준 전 세계 강제실향민 수는 1억2200만명으로 지난 10여년 동안 가파르게 늘었던 강제실향민 수가 최근엔 다소 주춤한 흐름을 보였다.


유엔난민기구는 이같은 변화가 ▲일부 국가에서의 귀환 증가 ▲통계 조정 ▲새로운 대규모 분쟁 상황의 부재 등 복합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유엔난민기구는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의 강제실향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가장 큰 강제실향 상황을 겪는 건 수단(1430만명)이다. 그 뒤를 시리아(1350만명), 아프가니스탄(1030만명), 우크라이나(1030만명)가 잇고 있다. 수단을 포함한 4개국이 전체 강제실향민 수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유엔난민기구는 "(2023년 4월 발생한) 수단 내전은 세계 최대의 이주 위기를 촉발했다"며 "수단인 대부분이 고향을 떠나 국내실향민이 되거나 타국으로 피란해 난민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전년 대비 350만명이 증가한 수치"라며 "2024년 말 기준 강제실향민 수는 수단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수단 내 다른 지역으로 옮기거나 인접국인 이집트, 차드, 남수단 등으로 이주했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는 "현대전은 심각한 인도주의적 고통뿐만 아니라 취약하고 참혹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난민과 강제실향민을 위한 평화와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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