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이달 진행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시장 접근성 평가 결과에서 선진국 편입 가능성 유추 가능할 것이라고 13일 분석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시간으로 이달 25일 새벽에 MSCI의 시장 재분류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선진국과 이머징 분류 기준인 경제 규모, 주식시장 규모, 시장 접근성 중, 한국 경제 규모와 시장 규모는 이미 선진국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시장 접근성 평가가 선진국 편입 여부를 결정할 것인데, MSCI는 6월19일(한국 시간 20일 새벽)에 해당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며 "한국이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수 있을지 여부는 20일에 유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 연구원은 "MSCI는 배당 절차의 변경, 외환시장 개방, 영문 공시 확대 등 외국인 접근성 개방을 요구해 왔다"며 "대부분의 내용은 지난해에 개선이 됐지만, 지난해 MSCI의 평가는 제도가 잘 정착되었는지 1년 정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1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 MSCI의 평가가 나빠질 요인은 많지 않은 만큼 선진국 편입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즉각적인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그는 "MSCI 편입이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하기는 어렵다"며 "선진국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하기 때문에 인덱스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진국 편입은 필요하다"며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선진화된 제도를 도입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이머징 지수에 남아있을 경우 중국 비중 확대, 베트남의 이머징 편입 등의 이슈로 한국 비중은 축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MSCI 선진국에 편입되는 가장 빠른 시나리오는 이달 선진국 지수 편입 후보군(관찰대상국) 포함, 2026년 6월 편입 확정, 2027년 5월 실제 편입"이라며 "다만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어 실제 편입까지는 최소 2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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