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대비 25% 상향
한국투자증권은 13일 NHN 에 대해 "정부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이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25.0% 상향한 3만원으로 제시했다.
정호윤·황인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은 공공기관 클라우드 점유율 상위 사업자이며 특히 2024년 광주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서버 투자를 완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AI 사업에 100조원을 투자해 국가 AI 경쟁력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목표주가 상향 이유에 대해서는 "클라우드 사업부의 성장 가시성이 높아졌으며 기존 SOTP 밸류에이션에 클라우드 사업부의 가치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NHN의 클라우드 매출 구조를 보면, 2024년 매출액 4143억원 중 약 60%인 2500억원은 국내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 중 70%는 민간 PaaS(서비스형 플랫폼) 매출, 30%는 공공기관 대상 매출로 구성된다. 광주 데이터센터의 연간 매출은 2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들은 "정부의 클라우드 전환 예산 증가와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상승하며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공공기관향 매출 비중이 높아지며 수익성 또한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NHN의 일본 MSP 사업인 Techorus 역시 2025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높은 이익 창출력과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저평가 상태)은 현재 인터넷·게임 섹터 내에서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관심을 가져야 할 섹터 내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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