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축사
"예산 2000억원 확보…투자 대폭 확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양자컴퓨터기술, 산업화를 모색하라'란 주제로 열렸다. 2025.6.11 조용준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양자기술은 미래 경제와 안보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산학연 협력을 통한 산업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 장관은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미래기업포럼' 축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 양자과학기술이 한계를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대변혁의 출발점에 서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자컴퓨팅을 통해 기존 컴퓨터로는 수만년이 걸리던 복잡한 계산을 단숨에 해결하고, 양자통신을 통해 해킹이 불가능한 완전히 안전한 통신이 가능해지고 있으며, 양자센서는 기존 기술로 탐지할 수 없었던 미세한 변화까지 감지할 수 있다"며 양자기술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이어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들이 국가 차원에서 양자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기술·부품의 수출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글로벌 양자 패권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한 우리나라의 선제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국회에서도 여야 만장일치로 '양자기술산업법'을 제정해 법적 기반을 마련했고, 올해는 약 2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해 연구개발(R&D),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며 "양자시대의 성공적 도약을 위해서는 국가의 정책적 지원, 대학과 연구기관의 기초연구, 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투자가 결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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