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의장 선임 예정
강한승 전대표, 북미사업 개발 총괄
쿠팡은 강한승, 박대준 각자대표 체제에서 박대준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26일 밝혔다.
박 대표는 LG전자 와 네이버를 거쳐 2012년 쿠팡 정책담당 실장으로 입사한 회사의 최장수 임원이다. 2021년부터는 신사업 담당 대표로 일했다. 쿠팡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박 대표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박 대표가 경영 전반을 총괄하면서 쿠팡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사업 확장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박 대표는 쿠팡에서 일한 13년 동안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개의 AI 기술 기반 로켓배송 물류센터 인프라 투자를 이끌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광주광역시에 축구장 22개 규모의 호남권 최대 첨단물류센터(2000억원 투자)를 준공하는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광주 물류센터는 자율운반로봇(AGV) 등 AI 자동화 설비 기반으로 운영된다. 앞서 쿠팡은 내년까지 전국 9개 물류센터에 3조원을 추가 투자하고 전국에 무료 로켓배송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박 대표는 또 여러 지방자치단체 및 정부기관과 협업해 상설기획관 '착한상점'을 론칭하고 중·소상공인 판로 확대 프로젝트도 추진했다.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등 신사업을 통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였다. 쿠팡 측은 "이번 인사를 통해 AI 물류혁신 기반의 전국 '쿠세권' 확장과 소상공인 판로를 더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쿠팡의 경영관리 부문을 이끌던 강 대표는 북미지역 사업 개발을 총괄하는 해외사업 지원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가 대만 로켓배송, 명품 e커머스 파페치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상황에서 강 대표가 이들 해외 사업의 성장을 돕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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