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샵 엘플레노'로 재탄생…3987가구 대단지로 탈바꿈
포스맥 외벽·12개 테마 조경 등 ‘맞춤 설계’
리모델링 누적 수주 13.3조…업계 1위 굳히기
포스코이앤씨가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수 극동·우성 2·3단지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수주는 총공사비 약 2조 원에 달하는 서울 최대 규모의 리모델링 프로젝트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로써 리모델링 누적 수주액 13조3000억원을 달성하며 업계 선두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25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전날 열린 조합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리모델링 시공사로 확정됐다. 이수 극동(1550가구), 우성 2단지(1080가구), 우성 3단지(855가구) 등 총 3485가구를 지하 6층~지상 27층, 3987가구 규모로 리모델링하게 된다. 기존 대비 50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추가된다. 이는 강남권 도심 내 신규 주택 공급 확대와 조합원의 부담 경감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조합 설립 직후부터 약 2년에 걸쳐 내부 전문가와 협력업체로 구성된 전담 TF를 운영하며 사업 제안서를 준비해왔다. 제안서에는 단지 내 경사지 개선, 기존 옹벽 철거 및 존치 계획 수립, 최적 지하설계 등 맞춤형 시공 솔루션이 포함됐다.
신규 단지명은 '완전함'을 뜻하는 스페인어 'PLENO'를 활용해 '더샵 이수역 엘플레노(ELPLENO)'로 제안됐다. 커튼월 외벽과 문주 디자인에는 포스코의 프리미엄 철강재 '포스맥'이 적용된다. '물이 흐르고 빛을 품은 도심 속 숲' 콘셉트의 조경도 도입된다. 단지 내에는 총 12개의 테마 조경이 마련되고, 커뮤니티 시설은 골프연습장, 다목적 체육관, 갤러리 카페, 도서관, 테라스 라운지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기존 지상 주차장은 전면 지하화되고, 주차대수는 기존 2233대(가구당 0.64대)에서 5,584대(가구당 1.4대)로 약 2.5배 확대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서울과 분당 등 다양한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당 단지를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개포 더샵 트리에', '더샵 둔촌포레', '잠실 더샵 루벤' 등의 준공 단지를 비롯해 '분당 무지개마을 4단지', '느티마을 3·4단지' 등 리모델링 공사를 수행 중이다. 수직증축 구조 시스템, 고강성 보강파일, 모듈러형 난방 급탕시스템 등 특화 기술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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