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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맵게만 먹었을 뿐인데"…'매운맛 다이어트' 효과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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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만감 유도로 다이어트 효과
순한 맛보다 평균 15% 덜 먹어

'매운맛 다이어트'라는 속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매운 음식이 식사 속도를 늦추면서 결과적으로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이다.

매운 음식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매운 음식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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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감각평가센터(Sensory Evaluation Center) 연구진은 고추와 같은 재료에서 나는 매운맛이 음식 섭취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식품 품질과 선호도'(Food Quality and Preference)에 온라인으로 게재했다.


제1 저자인 페이지 커닝햄 박사후연구원은 "통제된 실험 조건에서 소량의 향신료를 첨가해 사람들이 더 느리게 먹고 결과적으로 덜 먹는지 시험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성인 130명을 대상으로 소고기 또는 닭고기 요리를 각각 순한 맛과 매운맛으로 제공하고, 참가자들의 식사 행동을 고화질 영상으로 촬영해 정밀 분석했다. 식사량, 식사 시간, 분당 섭취 속도, 한 입의 크기뿐 아니라 식사 전후의 식욕, 음식에 대한 기호도, 매운맛에 대한 평가도 함께 수집했다.


그 결과, 매운 음식을 먹은 참가자들의 식사량은 순한 음식을 먹은 이들에 비해 11~18%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매운맛이 음식을 더 천천히 먹게 만들어 자연스럽게 섭취량을 줄이는 효과를 낸다고 분석했다.


교신저자인 존 헤이스 식품과학과 교수는 "포만감을 느끼기까지 보통 20분 정도가 걸리는데, 매운 음식은 입안에서 오래 머물며 식사 속도를 늦추기 때문에 이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며 "식사량을 줄이고 싶다면 고추나 향신료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매운맛을 섭취한 그룹과 순한 맛을 섭취한 그룹 간 물 섭취량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 이는 식사량 감소가 단순한 수분 섭취로 인한 포만감이 아닌, 매운맛으로 유도된 식습관 변화 때문이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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