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구축함 사고, 범죄 행위"
북한이 신형 구축함 진수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 관련자들을 처벌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21일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새로 건조한 5천t급 구축함 진수식을 열었으나 함정을 제대로 물에 띄우지 못하고 크게 파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15일 촬영된 청진조선소에서 건조를 마치고 진수 준비 중인 구축함의 위성사진.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보도를 통해 "청진조선소에서 발생한 구축함 진수 사고와 관련된 조사 사업이 심화되고 있다"며 "법 기관은 청진조선소 기사장 강정철, 선체총조립직장 직장장 한경학, 행정부지배인 김용학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사고 조사를 위해 결성된 사고 그룹은 전날 당 중앙군사위원회에 현재까지의 사업 전형을 보고했다. 아울러 추가 확인된 구축함의 피해는 없으며 현지 복구 추진조가 복구 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21일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청진조선소에서 새로 건조한 5000t급 구축함 진수식을 개최했다. 하지만 진수 과정에서 배가 쓰러져 일부가 물에 빠지고 선체가 파손됐다.
김 위원장은 사고 발생 후 "심각한 중대 사고이며 범죄 행위"라며 관련자 처벌 및 다음달 내 선체 복원을 지시했다. 당 중앙군사위원회 역시 "사고 발생 원인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며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 용납할 수 없는 사고가 발생한 원인과 그에 대한 책임 있는 당사자가 조사 적발할 것"이라고 사고 그룹에 지시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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