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리뷰]절제된 트월킹에 터진 함성…이토록 뜨거운 10주년 '몸매'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가수 박재범 6년 만 월드투어 콘서트

가수 박재범이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5 제이팍 월드투어 세레나데즈 앤 바디롤즈 인 서울'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모어비전

가수 박재범이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5 제이팍 월드투어 세레나데즈 앤 바디롤즈 인 서울'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모어비전

AD
원본보기 아이콘

"지금까지 콘서트는 3~4번밖에 안 해봤어요. 또 언제 콘서트를 할지 모르잖아요. 이번에는 특별하게 하고 싶어 준비했습니다."


가수 박재범이 6년 만에 월드 투어로 돌아왔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5 제이팍 월드투어 세레나데즈 앤 바디 롤즈 인 서울'에서 무대를 관능과 열정으로 채우며 자신만의 색을 선명히 드러냈다.

2008년 데뷔해 18년 차 가수인 그는 "미국에서 자라서 한국에 와 나만의 길을 걸어왔다"며 "고집도 세고, 맞춰주는 성격도 아닌데 17년 동안 지켜봐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관능과 그루브가 폭발하는 무대였다. 그가 상의를 벗고 절제된 트월킹(엉덩이춤)을 선보이자 3400명의 관객은 폭죽처럼 함성을 터뜨렸다.


이번 공연은 2019년 '섹시 포에버'(SEXY 4EVA) 이후 6년 만의 월드투어로, '세레나데즈(Serenades)'와 '바디 롤즈(Body Rolls)'를 테마로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냈다. 'Ohx3'로 공연의 막을 연 그는 '드라이브', '캔디', '가나다라'(GANADARA), '별', '곁에 있어 주길' 등을 연이어 부르며 무대를 달궜다. 꽃으로 장식된 대형 액자에 앉은 박재범은 밴드 연주에 맞춰 감미로운 라이브를 들려줬고, 공연장의 분위기는 한층 무르익었다.


박재범은 절제된 퍼포먼스와 감각적인 라이브로 무대의 균형을 잡았다. '솔로'에서는 켄드릭 라마의 '낫 라이크 어스'(Not Like Us)를 리믹스했고, '올 아이 워너 두(All I Wanna Do)', '우리가 빠지면 Party가 아니지', 'Keep It Sexy(몸매2)'를 연달아 부르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발을 구르며 떼창으로 화답했다.

가수 박재범이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5 제이팍 월드투어 세레나데즈 앤 바디롤즈 인 서울'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모어비전

가수 박재범이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5 제이팍 월드투어 세레나데즈 앤 바디롤즈 인 서울'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모어비전

원본보기 아이콘

유쾌한 입담도 빛났다. KBS2 음악 프로그램 '박재범의 드라이브' 진행 이후 여유가 생긴 듯, 그는 팬들과의 소통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춤 연습하다 인대가 살짝 찢어졌다"며 앓는 소리를 했고, 공연 중반에는 재킷을 벗어 던지고 민소매 차림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상의를 벗은 박재범은 "조명을 좀 낮춰달라. 운동도 열심히 하고 식단도 했는데, 이렇게 밝으면 (몸이) 잘 안 보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게스트들도 등장해 분위기를 달궜다. 가수 성시경은 '너에게'와 '너의 모든 순간'을 부르며 감미로운 무드를 더했다. 그는 "박재범은 깍듯하고 올바른 사람이다. 음악은 '힙'한데 겸손하다. 그게 너무 사랑스럽다"며 "이번 기회에 더 친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그룹 키스 오브 라이프의 나띠도 무대에 올라 박재범과 '슈가 코트', '택시 블러'(Taxi Blurr)를 함께 부르며 호흡을 맞췄다.


후반부로 갈수록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박재범은 '소주' 무대에 앞서 자신이 론칭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브랜드 '원소주'를 언급하며 "예전보다 덜 팔리지만, 망하지는 않았다"고 농담을 건넸다. 그러면서 "하나의 브랜드로 어떻게 하면 멋있게 다가갈지 고민 중이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서 팬들은 차트 상위권에 들지 않은 곡조차 따라 부르며 열광했고, 무대와 객석은 함성으로 하나 됐다. 박재범은 올해 10주년을 맞은 '몸매'(MOMMAE)를 앙코르곡으로 부르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홀리뱅 댄서 허니제이와의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마지막까지 열기를 더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