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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종 소리에 자다 깼더니…내 집 정원에 대형 화물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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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가정집에 135m 길이 화물선 좌초
경찰, 사고 원인 조사 중…부상자 없어

노르웨이의 한 가정집 앞에 길이 135m에 달하는 대형 화물선이 좌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새벽 5시쯤 노르웨이 트론헤임 근처 바이네세트 지역에서 일어났다. 사고를 낸 화물선 NCL 살텐호는 당시 속도 16노트(시속 약 30km)로 트론헤임에서 피오르드를 따라 서쪽 도시인 오르칸케르로 향하던 중 해안가 마을에 있는 요한 헬베르그의 정원에 좌초했다.

노르웨이 가정집 정원에 좌초한 대형 화물선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노르웨이 가정집 정원에 좌초한 대형 화물선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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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웃은 배가 헬베르그의 정원으로 곧바로 향하면서 그의 집을 아슬아슬하게 비껴가는 모습을 고스란히 목격했다. 놀란 이웃은 헬베르그 집 초인종을 눌러 자고 있던 그를 깨웠다.

"너무 비현실적이었어요." 헬베르그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창가로 가 정원에 있는 큰 배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배의 꼭대기를 보기 위해 목을 굽혀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보통 선박들은 피오르드에 들어서면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방향을 트는데 이 배는 곧장 (집 쪽으로) 돌진해 왔다"며 "집과 아주 가까웠다"고 설명했다. 헬베르그는 이 집에서 25년째 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배에는 노르웨이, 리투아니아, 우크라이나, 러시아인 등 선원 16명이 타고 있었다. 부상이나 기름 유출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선박 탑승자 가운데 용의자 1명을 확인했다. 경찰은 선원들을 조사해 기술적 결함과 실수를 포함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노르웨이 가정집 정원에 좌초한 대형 화물선의 모습. AP 연합뉴스

노르웨이 가정집 정원에 좌초한 대형 화물선의 모습.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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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박을 소유하고 있는 해운회사인 노스 시 컨테이너 라인(NCL)은 선원 한 명이 용의자로 지목됐으나 이는 통상적인 경찰 수사 절차라고 밝혔다. NCL의 최고경영자(CEO)인 벤테 헤틀란드는 "이번 사고가 고의로 일어난 것이라고 믿을 만한 이유가 없다"며 "이런 사고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선박 인근 주민들과 승무원들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선박은 사고 발생 당일 첫 번째 인양 시도가 실패한 후 좌초된 상태로 남아 있었다. 관계자들은 만조 때 다시 인양을 시도할 계획이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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