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사전 투표 하루 전 尹-安 단일화
허은아 "이준석, 진짜 싫으면 반응도 안해"
이준석 "투표용지에 4번 이준석 명확히 있을 것"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유세에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5.19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선언을 한 허은아 개혁신당 전 대표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의 단일화를 두고 사전투표 직전에 단일화를 이룰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안철수 의원의 단일화 모델을 참고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23일 허은아 전 대표는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해 "단일화는 안철수 모델을 참고삼아 5월 28일 정도가 아닐까 한다. 투표용지에 4번은 찍힐 것 같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지금까지 이준석 대표를 봐 왔는데, 진짜로 하기 싫으면 무반응이며 제가 토론하자고 몇 달째 요청하는데 반응도 없고 무시 전략을 편다"라며 "저런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기사화되는 방법이고 효과가 커서, 둘째는 (단일화를) 안 할 생각이 아니라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의 얘기도 나왔던데, 닮아가는 것 아닌가 싶다"라며 "안철수 의원도 (지난 20대 대선 때) 사전투표 직전인 대선 6일 전에 단일화를 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시작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허은아 전 대표는 BBS 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에서도 같은 주장을 보였다. 허 전 대표는 "어제 이준석 후보의 기자회견을 봤는데, 단일화 부인은 했지만 저는 '절대 안 한다'라고 들리지는 않았다"라며 "이 후보가 여러 차례 말을 뒤집은 적이 많았던 만큼 말에 대한 신뢰를 갖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 저 이준석과 개혁신당은 끝까지 이준석,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받아보실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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