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여론조사
이재명 6%p 하락·김문수 7%p 상승
중도층에선 여전히 이재명 49% vs 김문수 25%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했다.
23일 여론조사업체 갤럽 여론조사(20~22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방식, 응답률 17.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6%포인트 하락한 45%로 조사됐다. 김문수 후보는 지지율이 7%포인트, 이준석 후보는 2%포인트 각각 올라 36%와 10%를 기록했다.
세대와 지역별로 살펴봐도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는 가운데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였다. 김문수 후보는 대전/세종/충청과 대구/경북에서 각각 지지율이 12%포인트 올랐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두 지역에서 지지율이 8%포인트, 1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이재명 후보는 텃밭에 해당하는 광주·전라에서도 지지율이 6%포인트 하락했다.
세대별로 살펴봐도 이재명 후보는 지난주와 비교해 20대에서 5%포인트, 40대에서 11%포인트, 50대에서 6%포인트, 60대에서 7%포인트, 70대에서 5%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지지율 변화가 없는 30대를 제외하면 전 세대에서 지지율이 내려간 것이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20대에서 4%포인트, 30대에서 6%포인트, 40대에서 10%포인트. 50대에서 3%포인트. 60대에서 10%포인트, 70대에서 11%포인트 지지율이 올랐다.
이외에도 여성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10%포인트 올라 39%가 된 것도 눈길을 끈다. 이재명 후보는 6%포인트 하락한 45%를 기록했다. 다만 선거의 캐스팅보트를 쥔 것으로 알려진 중도층의 경우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49%, 김문수 후보 25%, 이준석 후보 14%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은 6%포인트 하락해 42%, 국민의힘 지지율은 6%포인트 올라 36%로 조사됐다. 개혁신당 지지율 역시 2%포인트 올라 6%로 나타났다.
갤럽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후보 선출 과정이 늦은 데다, 경선 후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으로 분분했으나 지난 주말(17~1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과 대선 후보 첫 TV 토론회가 모종의 분기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여론조사와 관련해 큰 폭의 변화 가능성을 예측했다. 이 관계자는 "정당별 경선·후보 확정 직후 공식 선거운동기간에 진입해 여느 때보다 막바지 변동성이 클 수 있다"며 "지난 2017년 박 대통령 파면 후 치러진 제19대 대선에서는 한때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 지지도가 당시 선두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에 근접했다가 급락했고, 선거운동이 본격화하면서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꾸준히 상승해 최종 득표율 상 안철수 후보를 넘어선 바가 있다"고 소개했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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