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AI 기반 지능형 CCTV 1689대 도입
서울 용산구가 범죄 취약지역과 다중 인파 밀집 구간, 주·정차 혼잡 지역을 중심으로 폐쇄회로(CC)TV 279대를 신규 설치하며 도시 전역의 안전망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는 시·구비를 포함해 총 16억1000만원을 투입, 10월까지 방범용 94개소, 공원 방범용 3개소, 불법 주정차 단속용 7개소 등 104개소에 CCTV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설치는 용산경찰서 및 주민 의견, 서울시 빅데이터 분석자료를 반영해 방범용 CCTV가 시급한 곳을 우선 선정한 뒤 영상정보처리기기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위치를 확정했다.
특히, 14억원의 예산을 들여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CCTV 1689대도 올해 중 추가 도입한다. 이 장비는 다중 인파, 폭력, 배회, 쓰러짐 등 이상행동을 실시간 분석·감지해 관제센터에 자동 알림을 보내 신속한 대응과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유동 인구 밀집도를 실시간 안내하는 ‘다중인파 감지 안내전광판’도 한강로동 하이브 인근과 한남동 카페거리 등 2곳에 확대 설치된다. 관제요원이 실시간으로 인파 흐름을 파악해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
현재 용산구 CCTV통합관제센터는 1076개소에 3627대의 CCTV를 운영 중이며, 이 중 770대가 AI 기반 지능형 CCTV다. 지난해에는 경찰 등에 3953건의 영상정보를 제공하고, 11건의 범죄 현장 발견 및 58건의 비상벨 응급상황에 신속 대응하는 등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CCTV는 단순방범을 넘어 불법 주정차, 쓰레기 무단투기, 각종 재난까지 대응할 수 있는 다목적 안전장비”라며 “앞으로도 범죄 취약지와 사건·사고 다발지역, 인파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CCTV 설치를 지속 확대해 구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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