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23일 크래프톤 에 대해 최근 출시한 '인조이'가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며 신작 '서브노티카2'를 포함한 차기 출시 예정 게임의 기대감과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45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1분기 연결 매출액 8742억 원(전년 동기 대비 +31.3%), 영업이익 4573억원(+47.3%)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돈 것은 물론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PC 부문에서 펍지(PUBG) IP 게임 내 신규 프리미엄 콘텐츠가 출시 이후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 한편 인조이는 출시 7일 만에 글로벌 100만장 판매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모바일 부문은 차량 스킨, IP 콜라보, 로컬 콘텐츠 출시를 통해 구매 유저 수가 증가한 것에 기인, 특히 인도 시장에서 구매 유저 비중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신작 개발 및 인력 확충, PUBG PC·콘솔 마케팅 집행 확대 등으로 비용 상승 요인은 다소 있었으나 고마진 제품 비중 증가로 높은 수익성을 회복했다는 평가다.
크래프톤은 '인조이', '서브노티카2', '딩컴', 'Project AB' 등 신작 라인업을 앞세우며 기존 PUBG 중심에서 벗어나 게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퍼블리싱 조직 개편, 챔피언 시스템 도입 등 콘텐츠 선별력 중심으로 내부 역량이 강화되며 양보다 질 중심의 파이프라인 전략이 자리 잡았다"며 "지난 2월에 발표했던 매출 7조원 목표 달성을 위 인도·서구권 등 고성장 지역에서 M&A 및 현지화 투자를 병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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