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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장 리스크에…하반기 PEF 출자 신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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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 인선과도 맞물려 출자 주춤
美관세 협상도 지연…"모두 일단 하반기로 미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대내외 정치 리스크와 시장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도 사모펀드(PEF) 대체투자에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 최고투자책임자(CIO) 인선까지 맞물린 곳도 있는 만큼 일단 관망하면서 하반기부터 조심스레 움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지방행정공제회는 지난달 말 허장 사업이사(CIO) 연임을 확정하고 하반기 투자 계획 등을 정비하고 있다. 자산 규모 약 30조원으로 공제회 중에서는 교직원공제회에 이어 두 번째로 크지만 지난해 하반기 벤처캐피털(VC) 블라인드펀드를 모집한 이후 별다른 출자를 진행하지 않았다. 올 상반기에는 CIO 연임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데다 시장 불확실성이 컸기 때문이다. 현재도 내부에서 투자 관련 논의를 진행중이지만, 적어도 대선 이후 신중히 움직이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자산 규모 7조원가량인 경찰공제회의 경우 아직 CIO 인선도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영상 이사장이 지난달 초 취임한 이후 감사, 사업이사 등 임원 인사와 조직 정비가 한창이다. CIO의 경우 2020년부터 5년째 공석이다. 인사위를 구성해 절차를 밟고 대의원회로부터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만큼 속전속결로 진행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조직이 어느 정도 정비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출자에 나설 전망이다.


외부 여론에 가장 민감한 국민연금의 경우 올해 국내 PE 대상 경쟁입찰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보다 해외 PE들의 성과가 우수했기에 자연스레 국내 PE 지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투자에 출자하면서 비판 여론이 일어난 것도 부담이다. 대선 이후 이사장을 포함한 대규모 인사 가능성도 운신의 폭을 좁히는 요인이다.


교직원공제회는 다소 서둘러 출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3일 7000억원 규모 블라인드 PEF 위탁운용사 10곳을 선정했고, 오는 26일까지 VC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도 모집하고 있다. 지난해 말 이미 CIO 인선을 마무리했고 투자 계획도 미리 세워뒀기에 가능했던 행보다.

각 연기금과 공제회는 대선 이후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홈플러스 사태로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는 강화되는 반면, 다소 주춤했던 VC 투자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국과의 관세 협상도 대선 전 타결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기업들의 실적과 성장 전망도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한 PEF 운용사 관계자는 "사모펀드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 미국과의 관세 협상 불투명 등의 요인으로 사모대출이든, 바이아웃용 블라인드펀드든 일단 준비는 하되, 신중하게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시장 리스크에…하반기 PEF 출자 신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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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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