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평균 정착률보다 34%P↑
단기 보험교육 프로그램 효과
충북 청주 서원구에 있는 동양생명 보람지점이 탁월한 실적과 안정적인 조직 운영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람지점은 최근 1년간 설계사 유입과 활동률, 유지율 등 주요 지표에서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며 보험 영업 현장의 모범 지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3년 하반기에만 19명의 신입 설계사(FC)를 영입한 데 이어 지난해엔 27명의 신규 FC를 맞이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실활동 FC도 꾸준히 증가했다. 2023년 상반기 20명, 2023년 하반기 25명 수준에서 지난해 하반기 36명으로 늘었다. 올 1분기 기준으로는 44명까지 증가했다.
전속설계사 정착률도 업계 평균을 뛰어넘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사 전속설계사 13개월 정착률은 1분기 기준 86.4%였다. 업계 평균 52.4%보다 34%포인트 높았다. 설계사 조직 규모의 질적·양적 성장을 모두 이뤄낸 것이다.
보람지점의 진가는 유지율에서도 빛을 발한다. 보장성 수입보험료와 계약 유지율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25회 차 유지율은 86%를 웃돈다.
비결은 보람지점의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인 '보험학교'에 있다. 보험학교는 2019년 조창현 지점장이 최초로 기획하고 도입한 단기 보험 교육 프로그램이다. 보험 기본 교육을 통해 보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설계사를 꿈꾸는 이들뿐만 아니라 보험에 관심 있는 일반 고객도 참여할 수 있는 3~4일 무료 교육 과정으로 구성했다. 사회 초년생, 경력 단절 여성, 예비 설계사, 은퇴 준비자 등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조 지점장은 "보험학교는 단순한 보험 교육 프로그램이 아닌 보험에 대한 동양생명과 보람지점의 철학을 공유하는 장이자 보험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이라며 "고객과 설계사 모두에게 보험의 본질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설계사 모집뿐 아니라 가족 보험 리모델링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보람지점의 성공은 보험학교 모델이 전국으로 퍼지는 계기가 됐다. 다른 보험사가 보험학교 교육 모델에 대해 강의해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조 지점장은 탁월한 역량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지난 1월 사업부장, 이달에는 영업이사로 승진하기도 했다. 조 지점장은 보험학교를 분기별 1회 진행하고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동양생명은 보람지점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과 인재 육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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