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1기 미국 행정부의 재무장관을 지낸 스티븐 므누신이 "신용평가사들이 뭐라고 말하든 미국의 신용등급은 여전히 Aaa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므누신 전 장관은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열린 제5회 카타르경제포럼(QEF)의 대담자로 나서 "다른 Aaa 등급 채권보다 미국 국채를 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지난 16일 미국의 국가신용 평가를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강등했고 이 여파로 미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므누신 전 장관은 신용등급 강등이 국채 금리 변동에 영향을 다소 미쳤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를) 보류하고 있고 재정적자가 크다는 점 때문에 올라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무역적자보다 재정적자가 더 큰 문제"라며 "예산 지출을 더 삭감해야 한다"고 했다.
므누신 전 장관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 참여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무역에 집중한다. 중국 시장을 미국 기업에 개방할 수 있다면 엄청난 기회가 있을 것이며 관세는 협상 테이블로 유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큰 변화를 보게 될 것이며 그 결과로 승자와 패자가 분명하게 갈릴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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