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 1차 발행가액 주당 68만4천원…내달 26일 결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가 21일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을 주당 68만40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모집총액은 2조9187억6480만원이며, 지난달 8일 유상증자 신고 수정 당시 공시한 모집총액(2조3000억원)보다 6000억원가량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당초 주당 53만9000원에 신주를 발행해 2조3000억원을 조달하려 했다. 하지만 방산 분야 등 실적 호조로 주가가 상승하면서 발행가액 산정에 활용되는 기준주가가 높아져 전체 조달 규모도 늘어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내달 27일 2차 발행가액 산정 뒤 1차와 2차 중 낮은 가액으로 발행가액을 확정할 계획이다.
최종 확정가액은 구주주 청약일 3거래일 전인 내달 26일에 결정된다. 이어 오는 7월1일 우리사주조합 청약, 1∼2일 구주주 청약, 4∼7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21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월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 발표했는데,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하자 지난달 8일 유증 규모를 3조6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줄이겠다고 정정 신고했다. 또한 나머지 1조3000억원은 한화에너지 등 그룹 3개사를 통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조달하겠다고 발표하고, 지난달 28일 이를 실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정정신고에도 금감원은 지난달 17일 유상증자 전후로 계열사인 한화오션 지분 매매와 관련한 설명에 구체성이 떨어지거나 기재 수준이 미흡한 점이 있다며 2차 정정을 요구했다. 지난달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시 정정신고서를 금감원에 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해외 현지 공장 설립 등 해외 지상 방산 거점 투자와 방산 협력을 위한 지분 투자, 국내 추진장약(MCS) 스마트 팩토리 구축, 해외 조선업체 지분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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