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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히네"…수상한 비닐 꾸러미 칭칭 감은 고양이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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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인근서 고양이 마약운반책 포획
몸통에 꾸러미, 풀어보니 대마초·코카인

재소자들이 교도소에 몰래 마약을 밀반입하려는 운반책으로 고양이를 이용한 사건이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남미 코스타리카 법무부의 발표를 인용해 리몬 지역 포코치주 교도소에 마약을 밀반입하려던 고양이가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현지 법무부의 발표를 보면, 포코치주 교도소의 교정 경찰관들은 지난 6일 밤 철조망으로 칭칭 감긴 교도소 담장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포착했다. 경찰은 즉시 경보를 울린 뒤 신속하게 고양이를 구출했다. 그런데 구출한 새끼 고양이 몸에 알 수 없는 비닐꾸러미가 칭칭 감겨 있었다.

현지 법무부의 발표를 보면, 포코치주 교도소의 교정 경찰관들은 지난 6일 밤 철조망으로 칭칭 감긴 교도소 담장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포착했다. 코스타리카 법무부 SNS

현지 법무부의 발표를 보면, 포코치주 교도소의 교정 경찰관들은 지난 6일 밤 철조망으로 칭칭 감긴 교도소 담장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포착했다. 코스타리카 법무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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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관들은 비닐꾸러미를 고양이 몸에서 분리한 후 살펴보니 그 안에는 235.65g 분량의 마리화나와 중독성 강한 흡연용 크랙 코카인 67.76g이 들어 있었다. 마약상이 고양이를 '운반책' 삼아 재소자들에게 마약을 배달하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교도관들은 적발한 약물을 경찰에 넘기고, 구출한 고양이는 치료를 위해 국립동물보건국(SENASA)으로 인계했다.

이외에도 코스타리카 법무부는 신발 밑창에 숨겨 놓은 마약 꾸러미를 발견하는가 하면, 교도소에 엑스레이 스캐너를 도입해 지금까지 몸에 숨긴 1330kg의 마약을 찾아냈다고도 밝혔다. 나아가 10년 차 교도관 등 30명의 공무원까지 마약 운반책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코스타리카 당국은 부패에 관용이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에서는 고양이를 동원한 코스타리카 교도소 내 마약 밀반입 시도와 유사하게 무인기(드론)를 활용한 마약 밀반입 시도가 일어나 대책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교도관들은 비닐꾸러미를 고양이 몸에서 분리한 후 살펴보니 그 안에는 235.65g 분량의 마리화나와 중독성 강한 흡연용 크랙 코카인 67.76g이 들어 있었다. 코스타리카 법무부 SNS

교도관들은 비닐꾸러미를 고양이 몸에서 분리한 후 살펴보니 그 안에는 235.65g 분량의 마리화나와 중독성 강한 흡연용 크랙 코카인 67.76g이 들어 있었다. 코스타리카 법무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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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스타리카는 미국과 유럽 시장을 노리는 콜롬비아와 파나마 마약상의 물류 허브다. 마약상들은 코스타리카 갱단과 공모해 미국과 유럽으로 마약을 밀반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이 벌어진 리몬 지역 항구는 마약 밀매의 주요 거점으로, 이곳을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규모가 상당하다. 항구에서는 바나나와 파인애플 등 과일 수출 컨테이너에 몰래 실린 마약도 수시로 적발되고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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