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CEPA 양국 담당 부처 초청
양국 경제협력 전망 및 CEPA 활용방안 논의
한국무역협회는 20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주한아랍에미리트(UAE)대사관과 공동으로 '한-UAE 경제협력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가 20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한-UAE 경제협력 세미나'에서 김기현 한국무역협회 국제협력본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무협 제공
세미나는 지난해 5월 한-UAE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공식 서명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서 마련됐다. 우리 기업들은 세미나를 통해 UAE 비즈니스 환경과 CEPA 활용 진출전략 등을 확인했다. 행사에는 김기현 무협 국제협력본부장, 압둘라 알 누에이미 주한아랍에미리트대사, UAE 진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UAE 비즈니스 환경 소개, CEPA 활용 가이드 및 UAE 진출 순으로 진행됐고 양국 CEPA 담당 부처가 발표에 나섰다. 박희경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협상총괄과 사무관은 한-UAE CEPA 협상 경과 및 진행 상황을 소개하며 중동 핵심 우방국인 UAE와 에너지·신산업 등 다각적으로 경제협력 관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UAE에서는 셰이크 살레 알샤르키 주한UAE대사관 경제부장이 첨단 제조, 핀테크, 그린테크, 바이오헬스 등 유망 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UAE 진출 기회를 소개하며 상호 비즈니스 파트너십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UAE 현지에서 화상으로 참여한 나즐라 마지드 알 수와이디 경제부 국제협력담당관과 압둘라 알리 알 두후리 선임경제연구원은 UAE가 보는 관점에서 CEPA 체결의 의의와 잠재적 경제효과를 설명했다. 특히 현지 발표자들은 제조·첨단 산업 이외에도 물류·교통, 건설·엔지니어링, 교육·훈련, 컨설팅 등 서비스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강금윤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CEPA 발효 시 즉시 관세가 철폐되는 자동차부품과 화장품 등을 우리나라 수출 유망 품목으로 꼽았고 최하나 FTA·통상종합지원센터 관세사는 CEPA 활용 요건 및 주요 양허 품목, 원산지증명서 서류 작성 방법 등을 설명했다. 김기동 법무법인 로백스 대표변호사는 최근 UAE가 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을 완화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산업별 법률 규정 준수와 분쟁 발생 대비책 마련 등 법적 리스크 관리 또한 중요함을 강조했다.
김기현 무협 국제협력본부장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 UAE 수출이 전년 대비 14.3% 증가해 UAE는 우리나라의 13대 교역국이 됐고 CEPA 발효 시 상호 무역 및 투자 저변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무협은 한-UAE 경제협력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양국 비즈니스 교류의 가교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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