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엔지니어드 아츠'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내달 18일 코엑스서 개막…50개 기업·기관 참가
경기도 화성시가 다음달 18일 서울 삼성동에서 개최하는 인공지능(AI) 전시회 'MARS 2025'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AMECA)'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다음달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MARS 2025'에서 국내에서 첫 공개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AMECA)'. 인간처럼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화성시 제공
화성시는 'MARS 2025' 행사에 영국의 로봇 전문기업 '엔지니어드 아츠(Engineered Arts)'가 개발한 '아메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2022년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처음 공개된 아메카는 얼굴 인식 기술과 정밀 모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실제 사람처럼 섬세한 표정과 감정을 구현할 수 있는 표현력을 갖춘 로봇이다. 당시 관람객과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통해 "가장 인간에 가까운 로봇"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로봇은 인간과의 즉흥적인 대화는 물론 감정 표현과 유머 구사 등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시는 아메카 유치를 위해 기획 초기 단계부터 긴밀하게 회사 측과 협의하며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시 관계자는 "행사 취지와 함께 시가 지향하는 AI 미래도시의 비전을 제시하고 지속해서 설득함으로써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아메카는 이번 행사에서 전시 프로그램과 체험 부스를 통해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며, AI 기술의 실제 구현 수준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객은 아메카와 직접 대화를 나누며 AI의 진화를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다.
다음 달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개최되는 'MARS 2025'는 AI 기술을 활용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화성시가 기획한 대규모 국제 행사다.
'Urban AI, 화성특례시'를 주제로 내건 이번 전시회는 ▲URBAN AI ▲글로벌 AI ▲로보틱스 ▲스타트업 ▲산학협력 등 다섯 개 분야로 구성된다. 각 부스에서는 기술 시연과 실습 중심의 체험형 콘텐츠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MARS 2025 포럼 ▲AI 토크콘서트 in MARS ▲MARS 2025 콘퍼런스 ▲AI 산업 기술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 간 교류와 협업의 기회도 제공한다.
행사에는 아마존, 현대자동차, 기아, 신세계, LG U+, 경희대학교 등 국내외 50여 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며, 약 100개의 전시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세계적인 휴머노이드 로봇인 아메카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게 된 것은 시가 AI 시대를 기획하고 주도하는 도시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관람객들이 AI 기술의 진보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시의 노력과 역량을 집약한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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