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약 370개 글로벌 기업 참여
해외 기업은 현장 면접, 상담 진행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5 글로벌 탤런트 페어(Global Talent Fair)'를 공동 개최한다.
글로벌 탤런트 페어는 글로벌 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매칭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산업부와 고용부가 기존에 개최하던 3개 박람회를 2023년 통합한 것으로, 국내 최대 글로벌 일자리 박람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약 370개 기업이 행사에 참여한다. 청년 구직자는 지난해에 이어 약 2만명 넘게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와 고용부는 분야별로 ▲외국인투자기업 채용관 ▲외국인 유학생 채용관 ▲해외기업 취업관 등 3개 채용관을 운영한다.
외국인투자기업 채용관은 보쉬그룹, 셰플러코리아 등 약 150개 기업이 참여하는 가장 큰 비중의 채용관이다. 모기업이 지난해 포천(Fourtune) 글로벌 500대 기업에 선정된 테슬라와 보잉사 등 약 30개사는 이번에 신설된 '글로벌 500대 기업존'에서 구직자와 만난다. 테크존에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인공지능(AI) 5대 첨단 산업 분야 약 70개사가 참여한다.
외국인 유학생 채용관에서는 기아자동차와 삼성물산, 넥센 등 국내 기업 약 100개사가 참여한다. 해외기업 취업관에선 총 65개사가 일본(29개사), 북미(8개사), 유럽(7개사) 등에서 방한해 현장 면접과 상담을 한다. 또 59개사는 온라인으로 참여해 21일부터 30일까지 비대면으로 해외 취업에 관심 있는 청년 구직자와 상담을 진행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개막식 축사에서 기업인들에게 "비록 어려운 대내외 상황이지만 뛰어난 인재 확보를 위한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박람회가) 청년에게 더 넓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기회가 되고 기업에는 우수 인재를 얻는 만남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한 고용부 실장은 "최근 취업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정부는 청년들이 해외에 취업하는 전 과정과 현지 적응 및 국내 복귀까지 두텁게 뒷받침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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