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기존 대비 7.9% 상향 조정
KB증권은 19일 HDC현대산업개발 에 대해 확실한 어닝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15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자산가치(BVPS)의 0.65배 수준으로 무위험수익률 하락 등에 따른 자기자본비용 감소 등으로 기존 대비 7.9% 상향 조정된 것"이라며 "불확실한 거시 환경 속에서 확실한 어닝 사이클에 진입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차별적 투자 매력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고원가 지식산업센터 프로젝트들이 대부분 지난 1분기로 마무리되면서 실적 개선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연구원은 "2025년 HDC현대산업개발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4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59.3% 늘어난 2941억원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어닝 개선 사이클이 이제 시작될 것"이라며 "건축부문 및 외주주택부문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자체사업 부문 매출 증가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6일 광주 화정 사고와 관련한 서울시의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영업정지 8개월, 산업안전기본법에 따라 영업정지 4개월이 처분됐다. 장 연구원은 "회사는 통상적인 경우와 마찬가지로 즉시 집행정지 가처분 및 행정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며 가처분 인용 시 취소소송 판결까지 수주 및 영업활동에 영향은 없다"면서 "행정처분 자체가 긍정적일 수는 없으나 2022년 1월 이후 3년여간 이어져 온 관련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일단락되어가고 이제는 온전히 회사의 어닝 사이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주가 면에서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실적 개선 추이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장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는 자체사업 매출 및 이익률 추이와 유사한 흐름을 보여왔다"면서 "2025년부터 서울원 아이파크를 비롯한 자체사업의 매출이 증가하고 빠른 이익률 개선도 예상된다. 회사가 적극적으로 자체사업 부지 확보도 이어나가고 있어 이번 자체사업 이익 사이클이 확장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는 주가 상승이 이어질 수 있는 근거"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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