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매치플레이 결승전 황유민 제압
2주 연속 우승, 시즌 3승째 독주 채비
상금, 대상, 평균타수, 다승 1위 질주
이예원이 매치퀸에 등극했다.
18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84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 플레이(총상금 10억원) 결승전에서 황유민을 4홀 차로 대파했다.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이겨 16강에 안착한 뒤 이다연, 유현조, 홍정민, 황유민을 차례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2주 연속 우승으로 상금 2억5000만원을 받았다.
이예원은 시즌 3승째이자 통산 9승째를 수확했다. 올해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다승 등에서 1위를 질주했다. 특히 2022년과 작년에 이 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홍정민, 박현경에게 밀려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도 씻어냈다.
이 대회는 64명의 선수가 4명씩 조를 이뤄 서로 한 번씩 대결해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을 받고, 승점이 가장 많은 선수가 16강에 오르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16강전부터는 1대1 맞대결로 지면 탈락하는 녹다운 경기로 결승까지 이어졌다.
이예원은 이날 황유민과의 결승전에서 1번 홀(파4)을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2~3번 홀을 따내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 8, 10, 12번 홀을 가져가며 4홀 차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예원은 15번 홀(파4)을 비기며 일찍 승부를 마무리했다. 3~4위전에서는 노승희가 홍정민을 3홀 차로 꺾었다. KLPGA 투어는 오는 23일부터 E1 채리티 오픈이 이어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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