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까지 보건소·영남제일병원 참여
취약계층 건강 모니터링도 병행
경북 의성군이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군민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이 감시체계는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질병관리청에 보고해 전국적인 환자 발생 추이를 파악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국가 단위의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의성군에서는 보건소와 영남제일병원이 감시체계 운영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 6월부터는 군민 대상 예방수칙 홍보도 강화한다.
특히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만성질환자나 치매 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안내와 건강 모니터링이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온열질환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며 열경련, 열탈진, 열사병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증상으로는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이 있으며,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 야외 작업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군은 군민들에게 폭염 대응 3대 기본 수칙인 ▲충분한 물 섭취 ▲햇빛 차단 ▲충분한 휴식을 반드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해마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군민 모두가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고, 주변의 취약계층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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