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장애인 대상 단계 확대도 병행
3분기부터는 비도시에서 보안수칙 안내
SK텔레콤이 해킹 사고 이후 고객 보호 조치의 일환으로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서비스’를 19일부터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1차로 6월 말까지 전국 도서벽지 300여 곳을 직접 방문해 유심 교체와 재설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에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장애인 등으로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T월드 매장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노년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보안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SKT의 현장 대응 프로그램이다.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단계적 확대 시행을 예고했다.
먼저 6월까지 인천 옹진군, 전남 신안군, 충남 태안군, 경북 의성군, 경남 통영시 등 전국 100여 개 지역, 300여 곳의 도서벽지를 찾는다. SKT와 계열사 직원들이 경로당, 복지관, 농협 등을 직접 찾아가 유심보호서비스를 안내하고, 유심 재설정, 교체 작업을 지원한다.
이어 6월 말부터는 매장 방문이 어려운 고령자·장애인 등을 위한 ‘찾아가는 방문 서비스’가 시작된다. 3분기부터는 비도시 지역에서 스마트폰 사용법과 모바일 보안 수칙 등을 안내하는 ‘찾아가는 안심 서비스’도 시행될 예정이다.
SKT는 앞서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FDS)과 유심보호 기능을 도입해 기술적 보안조치를 강화했으며, 고객 불안 해소 차원에서 무료 유심 교체, 재설정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SKT 관계자는 “디지털 소외지역인 도서벽지를 시작으로 이동 약자까지 서비스 대상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며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고객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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