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볼락 어린고기 방류

마산합포구 원전 등 4개 해역에
38만2000마리 방류

경남 창원특례시는 감소된 어업자원 회복과 생산력 증대를 통한 어업인 소득 증가를 위해 관내 4개 해역에 볼락 어린고기 약 38만2000마리를 방류했다.

창원특례시, 수산자원 회복 위해 볼락 어린고기 방류.

지난 16일 이뤄진 방류는 수산자원 조성과 연안 생태계 복원을 목적으로 추진됐으며, 마산합포구 구산면 원전·옥계, 진동면 주도, 진해구 잠도 해역에 어선을 동원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명래 창원특례시 제2부시장을 비롯해 마산수산업경영인회장, 원전어촌계장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사업비는 1억5000만원이다.

시는 방류된 어린고기가 불법 포획되지 않도록 어업지도선을 상시 배치해 단속할 계획이며, 지역 어업인들에게도 어린고기 보호에 동참하여 줄 것을 협조 요청할 예정이다.

조명래 제2부시장은 "이번 방류사업은 어업자원 회복뿐 아니라 어업인의 소득 증가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고부가가치 수산 종자를 지속해서 방류해 풍요로운 어촌을 만들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볼락 방류에 이어 사업비 2억 원을 들여 문치가자미 어린고기 약 20만1000미를 마산합포구 옥계 외 4개 해역에 방류할 계획이다.

볼락은 수온 15∼25℃의 따뜻한 연안 암초 지대에 서식하며, 서해와 남해에서 주로 분포한다. 성장이 빠르고 주로 밤에 활동하며, 낚시로 많이 잡힌다. 깊은 바다보다 연안의 얕은 바다에서 잡히는 것이 맛이 더 좋으며, 크기가 작은 것이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