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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인권상 수상자들 "'민주주의 투쟁' 광주정신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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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상 AJAR·특별상 DKK 문화동맹
인도네시아 난민 위해 법·제도 지원
문화·예술로 피해자들 목소리 알려

16일 오후 5·18기념재단 오월기억저장소에서 2025 광주인권상 수상자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민찬기 기자

16일 오후 5·18기념재단 오월기억저장소에서 2025 광주인권상 수상자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민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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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광주인권상 수상자들이 "군부독재에 맞설 수 있던 가장 큰 이유는 광주정신 덕분"이라고 밝혔다.


16일 오후 5·18기념재단 오월기억저장소에서 열린 2025 광주인권상 수상자 기자회견에는 본상을 받은 아시아 정의와 권리(AJAR) 패트릭 버지스 회장, 갈루 수자트모코 사무총장, 루이스 올리비에라 이사와 DKK 문화동맹 줄리어스 시저 바유바이 다기탄 부회장과 안젤라 라우손 홍보담당관 등이 참석했다.

AJAR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동티모르,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전개해온 진실 규명, 전쟁 피해자 및 성폭력 생존자 지원, 군부 인권침해 조사 등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다.


AJAR은 "우리는 2010년부터 미얀마와 동티모르 등 남반구 나라들이 지속가능한 평화와 민주주의를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풀뿌리 인권 운동과 국제적 정의 체제를 연결하는 가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우리는 식민지와 국가폭력, 군사 독재 등을 직접 경험했기에 그 경험을 바탕으로 공동체 중심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청년들을 중심으로 영화, SNS 등을 활용해 정의와 평화를 위한 운동을 조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AJAR의 현재 주 활동은 지난 1970~1975년 인도네시아가 동티모르를 점령했을 당시 지금은 성인이 된 인도네시아로 끌려간 200여명의 아이를 다시 가족과 재회시키는 것이다.


AJAR은 "인도네시아에는 대규모 난민 캠프가 있다. 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반인류적인 범죄로부터 국제 사법재판소에 연결해 도움을 주고 있다"며 "각 국가인권위원회가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 정부에 이들이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했으나 지지부진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한 "동티모르 헌법상으로도 이들은 동티모르에서 살 수 있는 권리가 있지만, 어릴 적 군인에게 강제로 끌려가 물자 운수나 방패막이로 이용되는 등 어릴 적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살만한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며 "시민단체의 지원에는 한계가 있어 두 나라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특별상 수상자 DKK 문화동맹은 이들은 필리핀 북부 코딜레라 지역의 토착민 공동체가 겪는 군사화와 토지 수탈, 문화 말살에 맞서 문화예술을 통한 저항과 연대를 실천해온 활동을 소개했다.


DKK 문화동맹은 "우리는 음악과 공연, 문화·예술을 활용해 각 나라의 인권 유린 현장과 계엄 상황에서 자행된 피해자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며 "최근 광주에서 본 5·18 연극은 극 전개 방식과 테크닉 등이 감명 깊었다.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투쟁했던 광주의 모습이 우리가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고 말했다.


이어 "필리핀 등에서도 젊은 사람들이 민주주의와 국가의 문제에 관해 관심을 갖도록 K-POP 등 문화·예술에 접목할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암울했던 독재를 겪었던 한국과 광주를 보며 우리도 정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에 대해 희망을 보고 있다. 광주의 경험이 우리가 하는 일과 맞닿아 있고,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모습에 용기와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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