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금품 수령, 李 공범 의심"
"수사 제대로 안 이뤄져…진상규명 해야"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정치자금법 위반 공범 혐의로 형사 고발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최기식·주진우 네거티브검증 공동단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진짜 문제는 민주당의 '돈 정치'"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들은 "바로 직전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최측근 김용은 대장동업자 남욱으로부터 대선자금용 현금 6억원을 챙긴 혐의로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있다"며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보좌한 이화영 부지사는 쌍방울 김성태 회장을 통해 '이재명 후원 계좌'에 쌍방울 임직원 명의로 9000만원을 쪼개기 후원한 혐의로 1심 재판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두 건 모두 불법정치자금 사건으로, 이 후보가 실질적 수혜자이고, 금품 수령자들이 이 후보의 최측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는 김용 피고인을 몰래 도우려고 한 텔레그램 단톡방이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다"며 "김용이 이 후보 몰래 대선자금을 챙겼다면, 왜 김용과 선을 긋지 않고 오히려 돕는 것인가. 이 후보를 공범으로 의심하는 강력한 근거"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에 돈 정치가 난무해서는 안 된다. 실질적 수혜자인 이 후보에 대해서는 공범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김문수 캠프 네거티브단은 신속한 수사를 통해 진상 규명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오늘 이 후보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중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3일 김 후보가 유튜브 '슈퍼챗'을 이용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대해 최기식·주진우 공동단장은 "민주당은 이미 무혐의 된 사안으로 먼저 김 후보를 형사 고발했다"며 "적반하장"이라고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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