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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갈 길 먼데…국힘은 尹탈당 놓고 또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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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이재명 51%, 김문수 29%
단일화 이어 尹탈당 놓고 또 당 내홍
중도층 표심 약해…尹탈당 여부 주목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를 두고 국민의힘이 또다시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내에선 대선 승리를 위해 윤 전 대통령이 자진 탈당해야 한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침묵으로 사실상 이를 거부했다. 대선을 18일 앞두고 국민의힘이 '탈당' 늪으로 빠지면서 보수층 단합과 지지율 반전을 모색하기 더욱 힘들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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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 탈당 관련 질문에 "(전직) 대통령의 당적 문제가 왜 이렇게 크게 이슈가 돼야 하는지 조금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사저로 돌아가 특별한 정치 활동을 하지 않고 있고, 김 후보도 (탈당은)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데, 필요 이상으로 다뤄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탈당 문제는 당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당과 대선 승리를 위해 결단해줄 것을 요청하겠다"며 윤 전 대통령 자진 탈당을 공개 요구했지만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반탄(탄핵반대)파'로 강성 보수층 지지를 받아온 김 후보로선 윤 전 대통령 탈당 요구를 받아들이긴 쉽지 않다.


그렇다 보니 보수층 결집도 힘들어지는 모양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캠프에 있었던 이정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전날 "윤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과 계엄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권고하자"고 제안했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윤석열 부부와의 절연이 선행되지 않으면 김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선 패배 후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역시 윤 전 대통령과 권영세·권성동 당시 지도부를 겨냥해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힌 뒤 미국으로 출국해 선거를 돕지 않고 있다. 반면 친윤계 윤상현 의원은 "엄중한 시기에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하는 것은 체제수호 전쟁을 치르다 쓰러진 장수를 내치는 것과 다름없다"며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6일 경기 수원시 지동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6일 경기 수원시 지동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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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한덕수·홍준표는 물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빅텐트'를 꾸려 지지율 반전을 모색해야 할 김 후보와 국민의힘으로선 윤 전 대통령 탈당 문제가 장애물로 남아있는 셈이다. 현재로선 윤 전 대통령이 스스로 탈당을 결심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용산 대통령실 내에서도 탈당 요구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선 김 후보가 직접 결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이달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에게 대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이 후보 51%, 김 후보 29%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선 이 후보 52%, 김 후보 20%로 격차가 더 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힘을 합쳐도 이기기 힘든 선거에서 단일화, 탈당 등 이슈가 이어져 힘이 빠진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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