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서 학식먹자 행사
오후 충남도청서 간담회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6일 중도 표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청에서 표심 확보에 나선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학식먹자' 행사를 갖는다. 학식먹자 행사는 이 후보가 청년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직접 제안한 대표적인 선거 운동으로 이날로 대학 방문은 다섯번째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서울교육대학교에서 학생들과 오찬 중 '당선된다면 교대에 어떤 지원을 할 것인가'라는 돌발 질문에 "교사 1인당 담당 학생 수는 최대한 낮춰 15명 선은 되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교육 정책의 소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후 2시에는 충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역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특히 충청 지역의 최대 관심사인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담회 이후에는 충남 천안중앙시장을 방문해 지역민들과 소통에 나선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박정훈 대령의 채상병 사건 관련 2심 준비공판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5.5.16 조용준 기자
충청은 전통적으로 중도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지역이다. 정치 진영에 따른 표심보다는 정국 흐름과 후보자의 정책 및 경쟁력에 따라 유동적으로 민심이 움직이는 지역으로 꼽힌다. 이 후보의 경우 중도·무당층 표심 확대를 위한 핵심 지역이기도 하다. 이 후보는 충청 방문에 앞서 서울중앙지법을 찾아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관련한 박정훈 대령 2심 준비 공판 기자회견에 참석해 박 대령의 무고함이 밝혀지기를 응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정책 공약으로 압수수색 요건을 이중 절차화한 '데이터 특구'를 부산에 시범 도입하겠고 밝혔다. 이 후보는 "데이터 특구 제도를 통해 무분별한 압수수색이 금지되는 독립적 신뢰 구역을 구축할 것"이라며 "지정된 데이터 특구 내 고위험 민감정보의 경우 영장에 따른 압수·수색이 가능하더라도, 열람·복제·활용은 정보 주체의 명시적 동의나 독립된 데이터심사위원회(가칭)의 승인 요건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했다.
데이터 특구 공약은 국내 주요 데이터센터(카카오, 네이버 등)의 경우 법원의 영장 발부 시 민감 정보가 정치적 목적이나 권력에 의해 노출될 수 있는 구조라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이 후보는 "데이터센터와 글로벌 기업 유치로 지역 내 고소득 IT·보안 등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고, 외국계 법인 입주에 따른 지방세·법인세 등의 세수 증대 효과도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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