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평균 8시44분 출근·6시19분 퇴근
지난해 출근 6분, 퇴근 2분 빨라져
평균 근로시간 3분 증가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평균 출·퇴근 시간이 더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퇴근 시간보다 출근 시간이 더 큰 폭으로 빨라지면서 평균 근로 시간은 소폭 증가했다.
15일 통합인력관리솔루션 시프티가 지난해 자사 데이터를 기준으로 올해 직장인 출·퇴근 및 근무시간을 분석한 결과, 직장인 평균 출근 시간은 8시 44분으로 전년 대비 6분 더 빨라졌고, 평균 퇴근 시간은 18시 19분으로 전년 대비 2분 더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과 비교하면 출근 시간은 17분, 퇴근 시간은 10분이나 빨라진 것이다.
평균 근로시간은 9시간51분(휴게시간 포함)으로 전년 대비 3분 증가했는데, 2021년 9시간 45분과 비교하면 6분 증가한 수치다. 평균 퇴근 시간보다 큰 폭으로 빨라지고 있는 평균 출근 시간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직장인들은 월요일, 화요일, 금요일에는 8시 44분에 출근하고,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8시 45분에 출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일에 관계없이 일정한 시간에 출근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이다. 반면 퇴근 시간의 경우에는 18시 22분을 기록한 월요일에 가장 늦게 퇴근하고, 18시 10분을 기록한 금요일에 가장 일찍 퇴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출근 시간이 가장 빠른 업계는 7시40분인 건설업이었다. 건설업은 8시9분을 기록한 2023년보다 평균 출근시간이 29분이나 빨라졌다. 건설업은 근로시간 역시 가장 길었는데, 평균 근무시간(휴게시간 포함)의 경우도 10시간28분이다.
퇴근 시간이 빠른 업계는 부동산과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계의 평균 퇴근 시간은 각각 17시55분, 각각 17시44분, 17시53분이었다.
근무 시간이 가장 짧은 산업은 9시간22분을 기록한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이었다. 스포츠 및 여가 서비스업이 9시간24분,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9시간32분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신승원 시프티 대표는 "근태 관리는 급여 및 각종 수당, 연차휴가 산정을 위한 기초 자료가 되는 것은 물론, 기업의 근무 환경 개선과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소"라며 "이를 위해서는 노사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출퇴근 시간을 정확히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