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30㎜ 넘는 폭우…비 피해 7건 접수
전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며 곳곳에서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비가 시작된 전날 오후부터 16일 오전 5시까지 전남 장흥의 누적 강수량은 179.2㎜로 가장 많았다. 고흥은 159.5㎜, 강진 132.1㎜, 여수 55.5㎜, 보성 55㎜, 광양 39㎜, 영암 29㎜, 광주는 4.5㎜를 기록했다.
특히 장흥(37.7㎜), 강진(32.5㎜), 고흥(30㎜) 등지에서는 시간당 30㎜가 넘는 폭우가 관측됐다.
짧은 시간 강하게 내린 비로 인해 전남소방본부에는 총 7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주택 침수 우려 3건, 나무 쓰러짐 3건, 도로 침수 우려 1건 등으로, 인명 피해나 실제 침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장흥에서는 주택 마당 침수 우려로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고, 고흥에서는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있었다.
한때 장흥·고흥·강진 등 3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현재 모두 해제된 상태다. 다만 일부 해안 지역에는 여전히 비구름이 남아 있어 간헐적으로 비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비는 이날 밤까지 광주·전남 전역에 걸쳐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20∼70㎜, 전남 남해안 30∼80㎜ 수준이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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