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자동차전용도로 쓰레기 156t
서울시설공단 "시민제보로 집중관리"
서울시설공단이 지난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12개 자동차전용도로에서 무단으로 버려진 쓰레기가 156t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단은 쓰레기 무단투기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구간을 중심으로 시민제보 캠페인과 집중관리에 나선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자동차전용도로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연평균 156t에 이르며 스티로폼, 종이박스, 가구, 가전제품, 건축자재 등 종류도 다양하다. 무단투기된 쓰레기는 도시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교통사고 위험까지 높여,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공단은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을 위해 카카오톡 제보 채널을 운영 중이며, 올해는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해 제보 1건당 1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제보 대상은 쓰레기 무단투기뿐 아니라 적재 불량, 덮개 미설치 차량도 포함된다. 시민들은 카카오톡 ‘서울 자동차전용도로 무단투기 등 제보’ 채널을 추가하고, 차량 번호판이 식별 가능한 사진이나 동영상(촬영일시 포함)을 전송하면 된다.
또한, 공단은 올림픽대로 노량진 수산시장 앞, 강변북로 난지 방향 하늘공원 인근, 동부간선로 군자교 인근 등 30여 곳을 상습 투기 지점으로 선정, 폐쇄회로(CC)TV와 계도 현수막, 투기방지 울타리 설치 등 집중 관리에 나섰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자동차전용도로 쓰레기 무단투기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제보를 부탁한다”며 “서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더 매력적이고 안전한 자동차전용도로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