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침묵·내란 우두머리 옹호한 공범"
광주 오월단체가 위헌적 비상계엄과 포고령에 침묵한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의 5·18기념식 참석을 강하게 비판했다.
㈔오월어머니집과 ㈔5·18서울기념사업회는 15일 성명을 내고 "위헌적 비상계엄과 포고령에 침묵하고 내란 우두머리를 옹호한 내란 공범의 5·18국립묘지 참배를 반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국가인권위는 설립 목적에 대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구현하고 민주적 기본질서의 확립에 이바지함'이라고 명시하고 있다"며 "인권위는 스스로 '인권 보호, 향상에 관한 모든 사항을 다루는 종합적 인권 전담 기구'라고 하면서도 반인권적 역주행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폭력에 의한 인권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줘야 할 인권위가 내란 우두머리를 비호하는 상황에서 국내외 인권옹호자들은 참담한 심정을 수시로 밝혔다. 그런데도 안 위원장은 단 한 번도 사과와 반성의 뜻을 밝히지 않았다"며 "그는 인권위원장 청문회 과정에서도 '차별금지법이 도입되면 에이즈가 확산된다'는 등 성소수자에 대한 명백한 혐오 발언을 일삼았다"고 강조했다.
또 "안 위원장은 내란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및 관련 수사에 대해 방어권 보장 등의 안건을 상정하고, 공수처와 국수본 등의 수사기관에 체포와 구속영장 청구를 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며 "이는 인권위를 윤석열 보호를 위해 남용한 것이다. 결국 안 위원장을 비롯한 보수인권위원 6명이 공수처에 고발당한 상태다"고 꼬집었다.
한편 단체는 "안 위원장의 내란공범 부역은 그것으로 멈추지 않았다. 내란수괴 윤석열의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부지법에서의 극우파 폭동을 옹호하는 답변서로 비판을 자초했다"며 "그런데도 갑자기 내란수괴 윤석열의 파면으로 인한 대선 국면에서 갑작스레 5·18 기념식에 참석하겠다니 그 속셈에 속을 자가 어디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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