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가 도내 지하공연장 51곳을 대상으로 화재예방·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먼저 '공연장안전지원센터'와 협업해 정전 상황 체험, 피난시설 위치 숙지 등 관객 참여형 소방훈련을 진행한다. 훈련은 5월부터 공연장안전지원센터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사전 신청을 받는다.
또 지하공연장 사업주와 협의체를 구성해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간담회를 열고 시설의 특성에 맞는 화재예방 및 자율안전관리 방안을 공유한다. 각 소방서 관서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은 주별로 현장을 방문해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소공간용 소화기 비치 등 안전 지도를 병행한다.
공연 시작 전에는 배우나 스태프들이 관객들에게 유사시 행동요령과 비상구 위치를 직접 설명할 수 있도록 권장할 예정이다.
특히 연극·음악·공연장 중 안전취약 대상 27곳은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 연 1회 이상 소방훈련과 화재안전조사를 진행한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하 공연장을 다중이용업소에 포함하는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김재병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지하공연장은 구조적 제약과 법적 사각지대로 인해 화재 시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된다"며 "이번 대책은 지자체, 공연장 관계자, 도민이 함께 참여해 실질적인 안전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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