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아파트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이 든 장난감 총을 저격용 총으로 오인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5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5분께 광주 남구 대촌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1m 길이의 총기를 든 남성이 있다'는 신고가 112상황실에 접수됐다
경찰은 신원 미상의 남성 A씨의 동선을 추적, 강력팀과 기동대, 파출소 직원 등 30여명을 현장에 긴급 출동시켰다.
신고 1시간여 만인 오후 7시 17분께 A 씨를 붙잡아 확인한 결과, A 씨가 가지고 있던 총기는 120㎝가량의 레저용 총기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총기류는 아니었지만, 선거 기간이고 테러 위협이 우려돼 총력 대응에 나섰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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