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준공 단지로 현재 용적률 358%
용적률 499% 적용, 최고 27층 ·2213가구로
구 사업계획승인 후 사업 진행 예정
동부이촌동 한가람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리모델링 후 최고 27층·2213가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제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용산구 이촌동 404번지 일대 서빙고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3(한가람아파트) 세부개발계획 결정(안) 자문·경관계획(안) 심의를 수정동의·조건부 가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가람아파트는 용산공원과 인접한 지역으로 지하철 4호선·경의중앙선 이촌역 남측에 위치하고 있다. 1998년 준공된 26년차 아파트로 19개동, 2036가구로 구성돼있다. 용적률이 358%로 높아 재건축으로 추진할 경우 사업성이 좋지 않아 리모델링으로 사업을 추진해왔고 이번에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자문 ·경관심의를 받았다.
한가람아파트는 리모델링 후 지하 6~지상 27층 높이 2213가구로 바뀐다. 건물 층수는 현재 22층에서 27층으로, 가구수는 177가구 늘어난다. 용적률은 499.15%를 적용받았다.
리모델링 사업은 준공 후 15년부터 추진할 수 있고 인허가 절차도 재건축에 비해 짧다. 조합설립인가 후 안전진단을 받고 도시계획심의와 건축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한다. 30가구 이상 증가하는 경우 사업계획승인 절차라는 허가 절차를 받는다. 이주·철거 후 착공 순으로 진행되며, 수직증축형 리모델링은 이주·철거 후 2차 안전진단을 실시한다.
지난해 8월 서울시가 재건축 사업성 개선방안을 발표한 이후 재건축으로 선회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논의 끝에 리모델링을 계속 추진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 지난 2022년 GS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이번 자문·심의안이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향후 용산구에서 사업계획승인 및 지구단위계획 의제 처리 후 리모델링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