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5일 메리츠금융지주 에 대해 "단기 주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지만, 주주환원을 근거로 주가 하방이 견고해 안정적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3000원을 유지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 609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수준이다. 화재 부문은 영업이익 6219억원, 순이익 46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5.8% 감소했다. 월평균 보장성 신계약은 94억원으로 7.2% 줄었다. 임희연 연구원은 "무·저해지 보험 가이드라인 영향은 없으므로 요율 인상을 앞둔 절판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증권 부문은 연결 영업이익 1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으나 지배순이익은 187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9.9% 증가했다. 임 연구원은 "캐피탈 배당수익 807억원의 연결 조정 효과를 반영해 별도 대비 연결 손익이 적었다"며 "해외 대체자산 배당수익 약 500억원이 영업외손익으로 인식되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짚었다.
시장 우려가 컸던 홈플러스 딜과 관련해서는 충당금 178억원과 준비금 2255억원이 적립됐다. 임 연구원은 "손실 발생 가능성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회계상 건전성 분류에 따라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연결 기준 순이익은 2조4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임 연구원은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1조1000억원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주식 수 감소가 기대된다"며 "공매도 비중이 증가하는 가운데 경영진은 자사주 매입 기회로 판단 중"이라고 짚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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