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혜 전국시간선택제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이 13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2025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은 매년 근로자의 날을 기념해 노동 현장에서 노동자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한 노동자 및 노조 간부를 격려하고 노동존중사회를 실천하기 위해 매년 노조 간부 등을 대상으로 수여된다.
정성혜 위원장은 일자리 환경 개선 및 생산성 향상,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 사회적 책임 이행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 위원장은 시간선택제 채용공무원의 국민연금과 산재보험 적용으로 공무원임에도 공무상 부상 시 산재보험 적용으로 인해 민간도 아닌 공무원도 아닌 애매한 정체성으로 인해 공무원연금 적용을 위한 국회 사업 등을 통해 2018. 8. 21. 공무원연금법 개정을 통해 시간선택제 채용공무원뿐만 아니라 시간선택제 공무원 전체가 공무원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게 된 부분에 크게 기여하였다.
정 위원장은 "이번 대통령 표창은 공무원 노동자의 권익 향상과 노사 간 신뢰 및 화합을 위해 노력해 온 공무원노동조합연맹을 대표하여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간선택제 채용공무원 제도는 도입 11년째를 맞이했으며, 현재 지방자치단체와 중앙행정기관 인사 담당 부서의 60~70%가 제도 폐지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제는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간선택제 채용공무원의 80% 이상이 주 35시간을 기준으로 근무하고 있지만, 초과근무를 포함하면 실제로는 주 40시간 이상 일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보수와 승진은 주 35시간 기준으로만 반영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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