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웹툰 경연대회부터 피규어 전시
상주 도서관, 만화특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
'2025 상주 만화·웹툰 페스티벌'이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상주시립도서관과 상주 시민문화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상주시립도서관이 만화 특화 도서관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시민들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만화·웹툰 콘텐츠와 체험 행사를 결합한 복합 문화행사로,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요 행사로는 '제2회 천하제일 웹툰왕전 본선 대회'가 주목된다.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3~4월 예선을 진행해 총 78 작품이 접수됐으며, 심사를 통해 31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서는 대회 당일 발표되는 시제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작품을 창작해 실력을 겨룬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유망한 웹툰 인재를 발굴하고 청소년 창작문화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서관 2층에서는 피규어 전시회가 열린다.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프라모델 등 다양한 분야의 피규어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 전망이다.
웹툰 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웹툰 작가와의 만남'도 진행된다. '외모지상주의' 박태준 작가, '놓지 마 정신 줄' 신태훈 작가가 초청돼 작품 세계와 창작 과정, 웹툰 산업의 미래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관객과 소통한다. 강연 후에는 질의응답과 사인회도 예정돼 있다.
야외 프로그램으로는 상주 시민문화공원에 대규모 야외도서관이 설치돼 다양한 도서와 만화책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시는 가족과 연인이 함께 만화를 즐기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도서관 후원으로 마련된 프라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공연도 눈길을 끈다. 지브리 애니메이션 OST부터 정통 클래식까지 아우르는 공연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지금 우리 학교는' 주동근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 쇼 ▲야외 만화영화 상영회 '10라이브즈' ▲웹툰 체험 교실 ▲원데이 클래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시립도서관이 만화에 특화된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상주시가 만화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하고, 시민들과 방문객 모두가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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