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관리, 수술법을 통한 암수 선별 등 진행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센터가 철갑상어 양식 산업에 앞장선다.
14일 센터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70일간 철갑상어 양식을 희망하는 교육생을 대상으로 '현장 체류형 심화 기술 교육'을 진행했다.
철갑상어 양식은 그동안 주 수입원이 되는 캐비어 생산까지 7년 정도 시간이 걸려 산업적 발전이 미미했다.
하지만 최근 연어 정소에서 추출돼 세포 재생, 혈관 재생, 피부 미용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성분(PDRN, Polydeoxyribonucleotide)이 수컷 철갑상어의 정소에서도 나오는 것으로 연구되면서 도내 양식 어가의 철갑상어 양식 기술 지도 문의가 크게 늘었다.
PDRN은 핵산 조각으로 이뤄진 생체 유래 물질로 화장품과 의학품 등에 활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센터는 지난해 기술 이전을 위한 현장 체류형 심화 교육을 시작해 지난해와 올해 도내 철갑상어 양식을 희망하는 어업인에게 관련 기술을 이전하고 양식 기반 마련을 도왔다.
교육은 양식 기술을 비롯해 전 과정에 장소·시설을 센터가 무상 제공하고, 교육생은 약품, 사료, 소모품 등을 부담하는 방식이다.
주요 교육 내용은 어미 관리, 수술법을 통한 암수 선별과 성 성숙도 검사법, 수정 및 부화 관리법, 어린 철갑상어 관리 등 철갑상어 양식 전반이다.
센터는 교육 후 생산된 어린 철갑상어 5만여 마리를 교육생에게 인계하고 철갑상어 양식업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기술 지도도 추진했다.
노광헌 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센터장은 "연구소의 양식 연구 성과가 어업인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철갑상어 외에도 체류형 심화 교육을 희망하는 어업인, 예비 어업인에게 다양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표윤지 watchdo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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