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지분을 추가 매입한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의 주가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호반 측의 지분 매입으로 양사 간 경영권 분쟁 가능성도 제기된다.
13일 오전 장 개시 직후 한진칼은 전 거래일 대비 3만4700원(29.94%) 오른 15만600원에 거래됐다. 한진칼우 도 8900원(29.97%) 오른 3만86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2일 한진칼의 2대 주주인 호반건설은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특수관계인 포함)이 17.44%에서 18.46%로 늘었다고 공시했다. 한진칼 주가는 이튿날 29.93% 급등한 11만590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진칼우 또한 29.98% 급등한 2만97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재 최대주주인 조원진 한진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한진칼 지분율은 30.54%이며, 여기서 산업은행 보유 지분율(10.58%)을 빼면 호반건설과의 지분율 차이는 1.5%포인트다.
호반건설 측은 단순 투자를 위한 지분 매입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양측의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호반건설은 2022년 한진칼의 2대 주주가 됐고, 이듬해 지분 5.85%를 추가 매입하며 조 회장과 지분 격차를 줄여왔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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