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에 K철도 교두보…철도공단, 현지 네트워크 강화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을 찾아 현지 철도사업과 관련해 협력을 당부했다고 공단이 13일 전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라흐메토프 힉마툴라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 수석부사장과 만나 철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철도 생애주기에 맞춰 기술을 교류하는 한편 기반시설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실무선에서는 정기적으로 화상회의를 통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현재 수행 중인 타슈켄트-사마르칸트 고속철도 건설사업 타당성조사의 본사업 수주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왼쪽)은 지난달 30일 라흐메토프 힉마툴라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 수석부사장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철도공단 제공

지난 6일에는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시에서 아짐 이브로힘 교통부장관을 비롯한 타지키스탄 정부와 철도 유관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철도 건설 사전타당성조사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시 남쪽에서 시내까지 10.4㎞를 잇는 도시철도 필요성과 경제적·기술적 타당성 등을 발표했다. 후속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상호 협력방안도 의견을 나눴다.

앞서 공단 측은 타지키스탄 철도건설 협력을 위해 2022년 현지 교통부와 MOU를 맺었다. 이 이사장은 "앞으로도 K-철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파트너 국가와 협력 체계를 강화해 중앙아시아 철도시장을 개척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오른쪽 세번째)이 지난 6일 두샨베 도시철도 건설 사전타당성조사 최종보고회 후 양국 고위급 인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철도공단 제공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