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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90일 휴전에 경제 전망↑…우려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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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올해 美 GDP 성장률 0.5→1%
UBS, 中 GDP 성장률 3.4→3.7~4%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쟁을 잠시 멈추고 각각 상대국에 부과했던 관세를 90일간 115%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하면서 주요 투자은행들이 양국 경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날 미국 경제가 12개월 이내에 침체에 빠질 확률을 기존 45%에서 35%로 하향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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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지난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뒤 이 수치를 35%에서 45%로 높였는데, 다시 낮춘 것이다.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기존 0.5%에서 1%로 높였다.

데이비드 코스틴 등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미·중 긴장 완화로 미국 주식 매수세가 강화될 것이라며 향후 12개월간 S&P500 지수 목표를 기존 6200에서 6500으로 올렸다. 이는 이날 종가 대비 약 11% 상승하는 수치다.


UBS도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0.5%에서 0.9%로 올렸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이날 중국 경제와 증시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UBS는 무역 전쟁 완화로 중국 경제 성장에 가해질 충격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GDP 성장률을 기존 3.4%에서 3.7~4%로 높였다.

모건스탠리는 관세 수준이 여전히 높지만, 90일간 수출과 생산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로빈 싱 모건스탠리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중국 GDP가 기존 예상치인 4.5%를 상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3분기 GDP 성장률은 기존 약 4%에서 4%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증시 전망도 개선됐다. 시티은행은 연말까지 항셍지수 목표를 2% 상향 조정한 2만5000으로 설정했다. 2026년 상반기까지는 2만600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국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골드만삭스는 전략가들은 미국 증시에 대해 "최근 성장 전망이 개선됐음에도 2025년 관세율은 2024년보다 상당히 높아져 이익률에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레고리 다코 EY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관세 유예는 주목할만한 완화 조치지만 경기 둔화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며 수요 선반영, 높은 물가 압력, 극심한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고용과 소비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피에르 라우 시티은행 중국 주식 전략가는 관세 불확실성을 피할 수 있는 내수 중심 종목을 선호한다고 밝히며 소비재 섹터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에디 로 메이뱅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 주식은 여전히 시장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지 않아 매력적인 위험 대비 수익률을 제공한다"면서도 미·중 무역 협상이 시장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냈지만, 이러한 합의는 일시적이며 추가적인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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