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사회단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내란 종식과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선 사회 대개혁 요구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란청산·사회 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13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은 내란 세력을 청산하고 국민이 주인 되는 나라로, 평등과 평화의 세계로, 상생과 연대의 대한민국으로 나가는 치열한 모색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은 노동, 농민, 시민단체가 요구한 협약에 응하지 않고 주요 법안과 과제에 대한 입장을 물어도 묵묵부답이다"며 "민주주의의 목표는 압도적 정권 교체가 아니라 광장을 지킨 시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정권교체에만 매몰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한다"며 "(이 후보의) 개혁에 대한 약속은 여전히 추상적이며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이 바라는 것은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닌 새로운 나라다. 광장 시민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광주 시민들은 지난 4월 적폐 청산의 과제, 국가가 국민들의 존엄을 기본적으로 보장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사회 대개혁 요구안을 만들었다. 이재명 후보가 직접 정치 협약에 나섬으로써 시민들의 요구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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