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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내수 부진에 1분기 영업익 11% 감소…해외는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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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식품 소비 부진, 식품 영업익 30% 급감
비비고 앞세운 북미·유럽 K푸드 매출 성장
바이오·사료 사업도 기저효과·가격 하락 여파

내수 시장 부진으로 CJ제일제당 이 1분기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반면 비비고 등 K푸드를 중심으로 한 해외 식품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CJ제일제당 진천BC 전경.

CJ제일제당 진천BC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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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13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조2085억원, 영업이익 33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 11.4% 감소한 수치다. 물류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1.8% 감소한 4조3625억원, 영업이익이 7.8% 줄어든 2463억원으로 나타났다.

실적 감소의 주된 요인은 내수 식품 소비 부진이었다. 식품사업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0% 줄어든 128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 늘어난 2조9246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수익성 악화를 만회하진 못했다. 회사 측은 "가공식품의 디지털 전환에 힘입어 온라인 매출이 33% 증가했지만, 내수 소비가 회복되지 않아 매출 정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설 연휴가 예년보다 앞당겨지면서 선물세트 매출 일부가 지난해 4분기에 반영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해외 식품사업은 선전했다. 전체 식품 매출 가운데 1조4881억원(50.9%)이 해외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보다 8% 증가한 수치다. 북미 시장에서는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워 상온밥, 피자, 롤 등 간편식 매출이 증가해 총 1조24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만두류 판매 호조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다.


유럽과 오세아니아 시장도 성장세를 보였다. 독일·영국·프랑스 등 주요국에서 만두·핫도그·고추장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한 데 힘입어 유럽 매출은 36% 증가했고, 울워스·콜스·IGA 등 주요 유통 채널에 입점한 오세아니아 매출도 25% 늘었다.

바이오사업은 전년 대비 매출액이 12% 감소한 8954억원, 영업이익이 16% 줄어든 825억원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품목이던 트립토판과 스페셜티 아미노산의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다만 유럽연합(EU)이 중국산 라이신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면서 라이신 시황이 반등했고, 알지닌·발린 등 스페셜티 제품 비중이 20%를 넘어서며 일부 수익성은 개선됐다.


사료·축산 부문(CJ Feed&Care)은 매출액이 5425억원으로 8% 줄었다. 영업이익은 352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사료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사업 개선, 수익성 중심의 구조조정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전략제품(GSP) 확대와 지역 다변화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디지털 플랫폼 전환과 건강·편의식 중심의 제품 개발로 내수 부진을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사업 역시 글로벌 11개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테이스트엔리치 제품군을 확대해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온리원(OnlyOne) 전략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수익성과 미래 성장 기반을 함께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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